가오 부리다가 ㅈ될 뻔한 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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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드가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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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태풍 준이 몰고온 홍수는 

서울을 완전히 침수시켰다.

 

당시 소양강 댐 수위가 198m 였는데

197.79m까지 올라갔다.

 

서울이 이렇게 침수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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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북쪽에 있는 돼지가 

한국에게 연락을 보내온다.

 

" 야 너네 좆됐다면서"

"쌀 5만 석(약 7,800톤), 옷감 50만m, 시멘트 10만 톤, 의약품 지원 해줄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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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며 대남지원을 해주겠다는 제의를 한다.

 

당연히 북한이 저런 수해물자를

지원해 줄 생각은 없었고,

 

남한의비극을 이용해서 

자기들 체제 자랑도 할 겸

내-외부에 "우리 이정도로 잘삼 ㅎㅎ" 

이란 걸 과시하는게 목적이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북한이 과시용이었던 이유는

일단 북한에 저 정도의 물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진짜로 없었음)

 

어차피 우리가 저렇게 준다고 해도

남한에서 절대 받을 일 없으니

손해 볼 장사가 아니었다고 판단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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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땡큐"

 

하지만 북한이 받은 답변은 예상 밖이었다.

 

당연히 체제 경쟁 중인 대한민국 정부가

북한의 수해지원을 수용할 리가 없는데

 

대한민국 정부는 너무나 

쿨하게 북한의 지원의사를 수락한다.

 

물론 홍수가 진짜 ㅈ된거라서

뜨신 밥 찬 밥 가릴 문제가 아니여서 수락했다기보단

 

한국 정부는 이미 북한의 의도를 파악하고

"저새끼들 진짜 ㅈ되게 만들어봐야지 ㅎㅎ"

 

하는 마음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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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북한은 이딴거 짓는다고

헛 돈을 쓰고 있었고 

공산권 국가 최초로 디폴트 선언까지 한 상태였다.

 

하지만 

그 와중에 가오 한 번 부려보겠다고

날린 블러핑을 상대가 한 방에 수락해버렸으니

 

진짜 ㅈ된건 수해가 난 남한이 아니라

도와주겠다고 한 북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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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나라에 저 만큼의 
물자가 존재하지 않았던 북한은

도와주겠다고 전 세계에 선전까지 해놓고

 

"사실 구라임 ㅈㅅ"

이라고는 도저히 가오가 상해서 말을 할 수 없었고

 

중국에게 

"우리 진짜 졷된거 같은데 형님 한 번만 살려주시라요"

라며 구걸까지 해가며 겨우 겨우 약속한 물자를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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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겨우 맞춘 물자를 
싣고 출발한 북한 선박은

 

엎친데 덮친격으로

 

백령도 맞은편 장산곶 인근에서 좌초되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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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식을 들은 대한민국 정부는
 

"아 ㅋㅋ 그거 그냥 받은 셈 칠테니 또 보내지 마쇼"

 

라며 티배깅까지 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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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미 영끌까지 한 마당에

가오는 잃을 수 없던 북한은 

 

기어코 약속한 지원 품목을

대한민국에게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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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겨우 가오를 좀 살리나 싶었던 북한은

 

대한민국 정부가 고맙다고 보낸 답례품에

완전히 짓밟혀 버린다.

 

정부는 당시 가치로 북한이 보내온 물자 가치의

100배가 넘는 최신 가전제품과 양복, 시계 등을 

물자를 들고 온 북한 근로자들에게 제공했고

 

김일성의 체면을 완전히 으깨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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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남한에 들어온 북한의 쌀은

 

억지로 물량을 맞추기 위해 

전쟁물자, 중국 원조까지 받아서

겨우 맞춰온 쌀이었기에 쌀의 품질이 일정하지 않고,

 

가챠가 심했기 때문에 

대부분 한 두어번 먹고 버렸다.

 

옷감이나 의약품은

퀄리티가 심각하게 떨어져서 

그냥 아예 폐기해버렸고

 

시멘트'낭만의 시대'에서 조차

이거 그대로 쓰면 진짜 ㅈ됩니다. 

하는 수준이라 재가공 해서 겨우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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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일화도 
나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었는데

 

서로 훈훈하게 

선물 교환(?)을 했던 터라

대화의 명분이 되었고

 

이듬해 역사 상 최초로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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